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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내가 믿는 믿음에 대한 반성
작성자 : 박신부 조회 : 841           2017-02-04 08:52:55

내가 믿는 믿음에 대한 반성 

10년도 넘었을 건데, 터키 중서부 지방을 보름 동안 여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니데라는 지방 소도시에서 민박을 했어요. 물론 무슬림들이지요. 그 가정의 대학3, 3, 초등 6년생인 3남매와 대화를 하는데 주로 진로에 대해서 주로 얘기했습니다. 영어 교사가 되고 싶다는 등...

그런데 말끝마다 인샬라! 인샬라!” 라고 합니다. ‘인샬라!’신께서 허락하신다면그런 뜻이지요. ‘신께서 허락하신다면, 자기는 영어 교사가 되고 싶다. 내 꿈도 신께서 허락하셔야 한다.’ 뭐 그런 말이지요. 비록 습관성이라고 하지만 그들의 신앙과 언어문화에 감명을 받고 주일학교 학생이나 청년들에게 종종 강론을 했어요. 글로 쓴 적이 있어서 지난 번 에세이집을 낼 때 책에 수록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글을 책에서 읽은 어떤 이가 말하기를 그러면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교의 차이가 없지 않은가?” 하였습니다. 약간 멍~해지고.... 나는 이슬람 신자들의 믿음을 보면서 같은 하느님을 믿는 우리 신자의 믿음생활에 대한 반성을 말한 건데 교회의 차이가 뭐냐고 반문하니 우문인지 현문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내가 말했지요. “형제님은 그리스도교의 신과 이슬람교의 신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할 수 있습니까?” ‘하느님은 한 분 뿐이라고 고백하는데 같은 하느님이 아니란 말인가?

하느님은 하느님일 뿐입니다. 어떤 신학자라 할지라도 지상의 여러 종교가 믿는 신의 존재방식이나 속성에서 차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알아듣게 설명하는 것을 들어 본적이 없고 그런 책도 없습니다. 다만 신에 대한 오해가 있을 뿐이지 신에 대해 서로 알고 있고 믿고 있는 면을 말하는 것일 뿐입니다.

신은 하나뿐이라고 믿는 유일신교는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 3대 종교가 있습니다. 서로가 믿는 신이 다르고 차별이 난다고 생각하거나 말하는 사람들은 왜 그런지에 대해서 아무도 설명을 못하지요. 같은 것을 나눠 설명하려니까 제 말에 넘어가고 꼬이고 해서 설명이 안 되는 겁니다.

신자라면 부활에 대해서도 의심 없이 믿어야 한다지만 부활이 어떤 부활을 말하는지 설명하지 못합니다. 모든 존재 현상을 인간이 다 파악할 수도 없기 때문에 믿고 나서 깨우쳐 가려는 것입니다.

    신이 먼저 있었고 교회가 생긴거지 교회가 있어서 신이 생긴 건 아니지요. 그러니까 신들끼리 싸우고 계급을 지어놓고 내 신이 최고하면서 신의 이름으로 전쟁을 하는 역사를 만들지 않았는가? 그건 신이 아닌 것을 신이라고 고백하는 허상입니다. 그것이야 말로 偶像이지요. 신은 평화 사랑 행복 정의와 절대진리의 신인데 진짜 신이라면 왜 싸우겠어요.

그리스도교의 신, 야훼 하느님 만이 진짜 유일한 신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그들은 진정 하느님을 믿지 않으면서 믿는다고 스스로에게 속임 당하고 있거나 아니면 자신의 하느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처럼 믿는 겁니다.

그런 사람들의 우리 교회의 교리가 절대 옳다!’ ‘내가 믿는 하느님만이 하느님이다라는 믿음이 다른 신을 믿는 이들과의 사이를 불화케 하고 불행스럽게 만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대표적인 게 이스라엘과 미국이지요.

(벌써 일어나야 할 시간이네. 다음에....). (2017.2.3.) *

   강옥중
우스개 소리지만, 예전 할머니들 께서는 산골에 사시며 성당엘 가길위해 길을 나서 동네 입구의 천하대장군께 인사하고 빌고, 산기슭 문덕의 성황당에 손비비며 기도 드리고, 멀리 보이는 산사의 절을 보고 빌고 성당에 도착 성당 마당에 계신 성모님께 빌어 달라고 빌고, 성당안 십자 고상의 예수님께 두손 모아 빌고, 미사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역순으로 빌고 가신다 라는 오래전 어느 신부님의 강론에서 들었던 기억이 새롭네요. 온갖 신께 비시던 할머니, 그립네요. 02-22 21:36
   박신부
그렇지요? 그 할머니가 신에 대해서 무지하다고 말할 수는 없고,
신학자와 신부 주교가 그 할머니보다 더
종교성과 신심이 깊다고만 말할 수는 없지요
02-25 10:55
   강옥중
신부님 안녕하세요?
저는 그제 만우절에 민들레 국수집 14주년 기념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휴무일이라 서둘러 다녀왔습니다.
걱정했던 것보다는 서베드로 주인장의 건강은 좋아보여 마음이 놓였습니다.
필리핀에서의 상처가 그의 글에서 느꼈던 것보다는 잘 이겨내고 있구나 라고 생각됩니다.
신부님! 언제 종 한번 울리시죠, 제자들 모여, 라고요. 뵙고 싶습니다.
04-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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