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회원가입 | 사이트맵 | 즐겨찾기등록
산위의마을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제   목 : 강건함을 주소서
작성자 : 박신부 조회 : 170           2017-07-09 10:30:50

강건함을 주소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마태 9.14-17)

 

혼인잔치에서 단식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신랑을 빼앗기게 되면 그들도 단식할 것입니다(9,15).”

단식은 유대인의 관행적 신앙생활이었지요. 우리 현대인들의 도시생활과 편리한 삶과도 같은 것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왜 이렇게 불편하게 살아야만 되나요?” 시골로 귀농 귀촌한 사람들은 의당 불편한 생활을 감수하고 지출이 없는 작은 삶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그들도 시골생활을 포기하고 도시로 돌아가면 다시 도시의 삶을 살게 됩니다. 시골생활을 빼앗기건 스스로 포기하건 그 때는 그들도 단식하게 될 것입니다.

생태주의 공동체 생활, 그리고 투철한 신앙생활로 살아가고자 하는 신앙공동체의 삶은 참으로 불편하고 상당부분 개인적 자유를 마다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가족들도 공동체를 포기하고 개인의 삶으로 돌아가면 그들도 관행적 삶에로 돌아가 단식할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삶의 전환을 보는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운 환경을 맞게 되는 것인데 내가 좋아서 필요해서 목적을 두고 선택하기도 하고, 선택하진 않았지만 내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같은 환경이지만 군대에 징집 당하는 것은 군대라는 환경이 내게 다가 온것이고 직업군인으로 지원하는 경우는 내 선택으로 다가 간환경입니다. 수도회 신학교에 입회하고 귀농귀촌을 하고 공동체를 찾아가고 직장을을 구하고 더러 체험을 위해 도모하는 것은 선택의 삶입니다.

내게 다가온 환경은 무척 역동적입니다. 새로운 질서와 인식과 대면들이 낯설고 서로 살고자 하는 물건들이라 호불호(好不好)가 충돌합니다. 마치 발효 중인 포도주나 산야초 효소와도 같습니다. 효소를 발효시킬 때는 가스가 유출될 수 있게 공기구멍을 내어주거나 종종 뚜껑을 열고 내용물을 희석시켜주어야 하지요. 그렇지 않으면 넘치거나 용기가 터지게 됩니다.

발효 중인 막걸리나 포도주가 부글부글 끓듯이 공동생활의 어려움은 만만치 않지요. 공동생활을 선택하여 입촌한 가족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육신, 관계, 심적으로 많이 고심하게 마련입니다. 기도와 전례도 노동처럼 여겨질 수 있으니까요.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터지지 않듯이 공동체 삶에서도 노동과 관계 건강 자존심 등의 갈등에서 자신이 깨지지 않도록 단단한 서원을 세우고 스스로를 지켜나가는 강건함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각오와 결단의 새 부대에 새 생활을 담아야 합니다.

내 마음에서 공동생활의 갈등이 부글부글 끓는 발효 부대자루 같을지라도 항아리를 굳건히 지켜나가는 생활이 습관으로 체화(體化)되면, 발효를 마친 포도주가 숙성에 들어가듯이 더 이상 깨지거나 터질 일은 없습니다. 그러면 공동체를 포기하고 다시 도시생활로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신랑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니 단식하느라 고심하지 않아도 됩니다.

공동체 수행의 어려움은 늘 새로운 가족들이 들어오고 초심자의 태도를 맞이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새 부대에 늘 새로운 포도 재료가 투입되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수행의 강건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같이 흔들리고 넘어지지 않고 굳건하게 자신을 지켜나가면 마침내 수행이 체화되고 어떤 도전에도 여여롭게 대하고 형제들을 바르게 인도하는 향도의 생활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으라.” 하셨습니다. (2017.7.8.) *

무더위를 이기는 방법은 두가지다. 에어콘과 이열치열! 추위도 그렇겠지.....

   강옥중
단식? 단주! 나는 오십여년을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술을 즐겼다.
나에게 주어진 유전적 음주를 나는 무작정 즐기며 마셔댔다.
신부님의 신부름으로 처음 카프병원엘 갔다가 두 번째 공신부님과 아오스딩 형제와 함께
작업을 하고 세 번째 지하 2층의 물건들을 주차장으로 옮기고 차에 싣고 떠나 보내곤
도와주신 분들께 인사를 드리는데 16년 전 내가 단 한번 실망을 시켜드린 신부님과 인사를
하다보니 이병원의 목적과 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이번 일이 하느님께서 나에게 하명하시는 하나의 명령으로 받아 들여졌다. 암수술을 받고 항암이 끝나면 바로 마셔대던 것을, 이젠
정말 끝내어 보자 라는 아무런 계획이나 설계도 없이 바로 진료 신청을 하고 단식이 아닌 단주의 길로 들어섯다. 그것이 내일이면 두 주가 된다. 처음엔 아무런 생각없이 시작을 하였지만 기왕에 시작한거 끝을 보리라 매일매일 다짐해 본다. 요즘같이 무덥고 비가 내릴때면 시원한 생맥주도 마시고픈 유혹이, 광야에서 예수님을 꼬시던 마귀가 나에게도 손짓을 한다. 그러나 나는 꼭 기필코 이겨낼 것이다. 이길이 다미아노 신부님께서 제시해 주신 길이라 생각하며 하느님의 역사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부터 시작된다.
07-10 19:53
   박신부
예수님의 도우심이 힐라리오 형제님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속삭이시는 말씀을 들어보면 힘이 납니다.
"힐라리오 내가 미안하다. 나는 너와 함께 있고자 하나
네게는 나보다 술이 더 위로가 되었으니.....
이제는 나와 함께 영가를 부르며 놀아보자!
네가 나의 사람이 되면 나는 너를 치유사로 만들겠다.
힘을 내라! 나의 힐리라오!"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아멘
07-10 22:02
No | 제목 | 첨부 | 작성자 | 조회 | 등록일
641 마음이 안 놓이는 자식 (0)   박신부 19 2017-09-21
640 순교자가 믿었던 세상 (0)   박신부 30 2017-09-20
639 하느님, 내 곁에 현존하시네 (0)   박신부 52 2017-09-19
638 내게 주신 최후의 선물 (0)   박신부 78 2017-09-15
637 번뇌와 고통을 어떻게 할 것인가? (0)   박신부 81 2017-09-14
636 교육을 살려내는 길 (0)   박신부 74 2017-09-10
635 그대의 존재는 얼마나 고귀한가 (1)   박신부 69 2017-09-08
634 예수님, 저를 구원하소서 (2)   박신부 93 2017-09-05
633 구원은 어디서 오는가? (1)   박신부 87 2017-09-04
632 톨스토이와 도로시 (1)   박신부 109 2017-08-31
631 그대 행복자로다 (2)   박신부 125 2017-08-31
630 무엇이 옳고 그른가? (1)   박신부 82 2017-08-30
629 헤로데의 국정 농단 (1)   박신부 65 2017-08-29
628 한국의 종교, 어디로 가고 있는가? (0)   박신부 89 2017-08-28
627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1)   박신부 130 2017-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