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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하느님은 '인정'으로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작성자 : 박신부 조회 : 96           2018-07-02 09:58:57

[연중 13주일/ 교황주일]

하느님은 이웃과의 인정 가운데 계십니다

그 누구에게도 이런 믿음을 본 적이 없다.”(마태 8,5~10)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몹시 괴로워 하고 있습니다.”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다시 살게 해주십시오.”

백인대장은 아끼던 종이 중풍으로 고통스러운 처지에 있음에 예수님을 찾아와 치유를 간청드립니다.(마태 8,5~17). 회당장 야이로는 죽어가는 딸을 위해 예수님께 청원드립니다(마르코 5,21~43).

예수님의 치유기적 가운데는 병자의 간청과 믿음을 보시고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면서 치유해 주십니다. 그러나 치유받을 당사자가 아니라 그의 친구나 주인, 부모의 믿음을 보시고 치유해 주시는 사례가 아주 많습니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은사를 하느님께 간구하는 기도를 통공기도라고 합니다. (개신교에서는 중보기도라고 하지요).

 

백인대장의 종과 야이로의 딸은 자신의 믿음이 아닌 주인과 아버지의 믿음에 의해 구원을 받았던 겁니다. 또한 중풍 걸린 친구를 들것에 태워 예수님 앞에까지 데리고 온 친구들의 믿음을 보시고 치유해 주신 적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우리 자신의 구원을 위한 믿음을 넘어 타인의 구원에 대한 청원까지도 받아들이십니다.

하느님과 내가 소통하는 믿음은 기도입니다. 이웃과 내가 소통하는 믿음은 인정과 우정, 사랑입니다. 사람은 인정을 통하여 서로 하나의 몸인 ..가 됩니다. 하느님은 서로 인정으로 하나되어 타인의 고난과 아픔을 자기 것으로 여기는 이들이 자신의 믿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청원의 기도, 공동체적 태도의 기도를 들으시고 축복을 베푸십니다. 백인대장과 야이로의 이런 믿음을 본적이 없다.”고 예수님께서 칭찬하시고 축복과 치유의 은사를 베푸셨습니다.

우리가 정말로 믿음을 가지고 이웃을 위해 기도하면 들어주십니다. 우리 나라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면 들어주십니다. 인정은 내 가족이건 종이건 친구건 그의 아픔과 시련을 자신처럼 여기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그 마음을 축복하십니다.

현대인들은 하느님에 대한 믿음도 이웃과의 인정도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정말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과학기술의 의학과 문화적 능력들을 더 신뢰합니다. 진화론자들은 많은 종 가운데서 인류의 조상이 세계의 주인이 될 수 있었던 사건을 인지혁명에서 찾습니다. 인지혁명이란 언어와 협동을 통해 다른 종을 물리쳤다는 내용이지요. ‘협동이란 너와 나에게 필요한 것을 공동으로 구하는 행동입니다. 저는 이것을 공동체 의식의 태도라고 이해합니다.

협동으로 하나되는 태도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기주의적 태도를 묶어주는 인간의 독창성이며 이것이 바로 인정입니다. 너와 나에게 피룡한 것을 알고 돕는 것입니다. 현대문명의 상업주의는 인간에게서 인정이라는 하나 됨, 협동의 능력을 갈라놓았고 폐기의 단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은혜보다 인공지능의 능력이 더 확실하다고 믿습니다. 이를테면 교통사고의 희생이 늘어나는 위험성 문제는 서로 룰을 지키고 배려하는 협동의 태도보다는 테슬러의 자율주행차로 해결하려 합니다. 고층아파트의 화재는 119도 고맙긴 하지만 그 보다는 구글보험사의 드론에 의지하는 것이 더 확실하게 되겠지요.

이제 우리 시대는 종교도 있고 하느님에 대한 믿음도 여전하겠지만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불확실한 것보단 확실한 것에서 얻으려 하니까요. 현대인의 신앙고백은 인공지능의 위력 앞에 무력해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을 지켜주는 것은 우리 안에 샘솟는 인정과 그 향기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구석기 시대적 제단의 젯밥을 봉헌하는 마음, 내 곁의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인공지능 기술에는 봉헌도 공감도 필요치 않고 다만 고소득의 고객으로서 만이 중요하지요. 하느님의 마음은 인정으로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샬롬 알레.

교황님께서 금년에만 미사 중에 두 번이나 쓰러지셨다고 합니다. 교황님의 건강을 위해 미사 중에 기억드리도록 합시다. (2018.7.2.) *  

   강옥중
신부님 한 달만의 글, 반갑습니다.
교황성하께서 지병이 있으신 것은 아니신지요?
기도중에 기억토록 하겠습니다.
신부님께서도 건강 잘 챙기세요.
저도 무척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07-0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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