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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농산촌의 문화와 삶의 구심점인 학교
작성자 : 박신부 조회 : 296           2017-12-16 11:52:28

보발분교를 살려주세요 ③ 


3. [농산촌 벽지의 문화와 삶의 구심점인 학교]   

오늘 우리 농산촌 시골에는 노인들만 남아 있습니다. 모두가 공부를 많이 해서 컴퓨터 앞에서 클릭하는 일, 누굴 가르치는 일은 모두가 선호하고 능숙한데, 몸을 써서 땅을 일구고 뿌리고 가꾸고 거두는 농업노동은 못할 짓으로 여기고 쳐다보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시골생활에서 인간다운 삶의 참된 행복을 찾으려는 이들이 가끔씩 찾아옵니다. 요즘은 귀농과 귀촌을 구분하지요. 은퇴 후 청정한 생활을 구하는 장년 노년들의 귀촌생활, 농업 축산으로도 소박하고 정직한 귀농생활이 가능하리라는 고대하며 땀 흘리는 청년층도 있습니다.

귀농한 젊은이나 다시 부모를 찾아오는 젊은이들에게는 자녀교육이 가장 애로사항으로 꼽힙니다. 농산촌 벽지에는 유치원도 학교도 없어서 버스를 타고 면소재지로 다니게 해야 하는 지역이 상당히 많습니다. 현대 직장생활이란 기본적으로 중.장거리 통근을 하게 되는데 유아원 시절부터 차를 타고 다니게 하는 것은 주거의 집중화와 농촌의 해체를 강요하는 비정한 구조입니다.

우리에겐 보발분교가 있어서 이상적 교육 환경이 갖추어져 있었으니 참으로 감사할 일입니다. 우리 산위의 마을은 건립 당시 물도 귀하고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전교생 12명의 보발분교가 희망을 주고 너무 좋아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제 폐교를 밀어붙이는 현실에 위기감이 너무 큰 이유입니다.

가는 곳마다 엄청난 예산을 들여 웅장하게 세운 경기장들이 촬영세트장처럼 넋나간 듯 보입니다. 시골 분교는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이 골짜기의 삶과 문화의 중심으로 있습니다. 학생이 줄었다고 서슴없이 폐교하는 것을 당연시 여긴다면 우리 사회는 균형적이고 생태적인 삶의 구조와 미래 비전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도시 집중화를 유도하는 것이 됩니다.

한국사회 반세기 동안 질적 삶을 외면하고 양적 성장 일변도로 몰두해 온 삶은 현재만으로도 과분할 정도입니다. 정치 기업 행정가들이야 성장 정책을 당연히 여길지라도 그래도 교육자 종교인들 생각만은 그래서는 안됩니다. “생명을 찬양하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곳은 시골 밖에 없다!”(톨스토이). 보발분교를 죽이지 마세요! 이건 절대 사치스러운 요구가 아닙니다. 미래 사회를 건설하는 큰 공사입니다. 샬롬 알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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