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온의 저하 문제와 건강
-대한한의원 선재광 원장-
근래 들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체온이 낮은 사람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병에 걸린 사람들의 체온은 36℃를 넘지 못하며, 병이 나아지게 되면 체온은 상승하게 되고, 체온이 36℃를 넘으면 어떠한 병도 나을 수 있다. 암.고혈압.당뇨.류머티즘.아토피를 비롯하여 각종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저체온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저체온증을 개선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생활습관에서 찾아서 개선해야 한다.
예전에 비하여 평균 수명은 늘어났지만 아픈 사람과 질병은 점점 더 늘어 각 나라별로 경제적.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픈 사람과 질병이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 몸의 체온이 낮아지는 저체온증 때문이다.
체온은 생명 활동을 나타내는 면역 기능의 척도로 체온이 1℃ 낮아지면 면역력이 30%나 떨어진다는 결과가 밝혀졌다.
그러므로 체온이 저하되면 암을 비롯한 모든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자신의 몸이 차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가 않으며, 또한 자신이 고통 받고 있는 질병이나 증상이 저체온증이나 냉기가 원인이라는 점을 거의 모르고 있다.
체온만 정상으로 회복하여도 많은 고통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냉기가 만병의 근원이 되는 이유는 냉기가 있으면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혈액순환이 저하되면 곳곳에 산소나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게 되면서 피로 물질이 배출되지 않고 몸속에 독이 쌓이게 되면서 이러한 독으로 인해 만병이 생기기 때문이다.
인간을 비롯하여 포유류 대부분은 주위의 온도와는 관계없이 체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항온동물이다.
같은 항온동물이라도 종류에 따라 체온이 다소 다르며 가장 높은 체온을 가진 동물이 조류로 41℃～43℃이며, 이 정도의 온도는 인간이 죽게 되는 고온이다.
조류가 높은 체온을 가진 이유는 하늘을 날을 때 중력을 뚫고 날아오르려면 열에너지가 높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또한 체온은 건강의 유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면 열이 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체온은 면역시스템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일본 국립예방위생 연구소에서 자궁암 세포를 추출해 본 결과 39.6℃가 되자 암세포는 전멸했으나, 정상세포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발표하였다. 즉 체온이 상승하면 불치병이라는 암도 예방 혹은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상적인 체온의 유지는 인체 건강을 유지하고 병을 예방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몸의 상태를 나타내는 체중이나 혈압, 혈당의 수치, 각종 혈액검사 수치 등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체온은 하루 중에도 변하는데 아침에 체온이 가장 낮고, 그 이후로 점점 상승한다. 건강한 사람은 체온이 아무리 낮아도 35℃ 이상이 된다. 또한 체온은 인체 부위에 따라 다르며, 외부의 공기와 접한 체표는 상대적으로 낮다. 직장이나 혀 밑은 36.5℃～36.7℃정도이고, 겨드랑이 밑은 0.5도 정도 더욱 낮다. 통상 체온은 겨드랑이 밑에서 재는 경우가 많으므로 36.2℃～36.3℃정도가 평상시의 체온이며, 뇌나 내장 등이 있는 몸의 심부 체온은 37.2℃를 유지해야 한다. 체온은 전체적인 몸의 상태를 잘 나타내고, 생명 현상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항상 자신의 체온을 측정하여 체온을 알고 있어야 한다. 건강한 체온의 범위는 36.5℃～36.8℃이다. 인체의 체온을 어떻게 36.5℃를 유지하느냐가 건강한 몸이냐 건강치 못한 몸이냐를 결정하는 분수령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 몸은 심부 온도를 37.2℃로 유지하기 위하여 항상 체온 조절을 하고 있다. 더운 날에는 땀을 흘려 체온을 오르지 않게 하고, 추운 날에는 혈관을 수축하여 열이 발산되는 것을 막고 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질병이 발생하거나 관절이나 일정 부위에 통증, 불편한 증상이 생겼을 때 그 문제점을 해결할 최고의 병원이나 의사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다. 사실은 자기 자신의 몸 안에 있다. 인체의 이상 증상이 내 몸에서 생겼으면 그것을 스스로 치료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자연치유력이라고 한다. 모든 환자들은 몸 안에 자신의 의사를 지니고 있다. 각각의 환자에게 자리 잡고 있는 최고 의사에게 일 할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최고의 의사인 자연치유력을 활용하는 것이 부작용을 줄이면서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최고의 방법이 된다. 만약에 냉기가 몸속에 생기게 되면 최고 의사인 자연치유력이 약하게 된다. 또한 냉기로 인한 독이 우리 인체 기혈의 흐름을 방해하게 되면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냉기를 제거하면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은 커지게 되어, 각종 질병이나 증상으로부터 빠른 시간 안에 회복될 수 있다.
인체는 열에 의지하여 생명을 유지하므로 만약 체온이 40℃ 이상으로 올라가면 각종 장기나 기관에 부담을 주어 죽게 되고, 반대로 35℃나 34℃로 내려가도 각종 장기의 기능이 떨어져서 생명이 위험하게 된다. 일 년 중에서 여름보다 겨울에 사망률이 높고, 하루 중에 가장 사망률이 높은 시간은 해뜨기 전의 축시(오전 1시 30분～오전 3시 30분)이다. 여름보다는 겨울이, 오후보다는 오전에 사망률이 가장 높은 이유는 인체의 체온과 연관성이 많다. 겨울이나 오전이 인체의 체온이 가장 낮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망률은 인체의 체온과 상관성이 높으므로 체온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가운데 가장 낮은 체온과 가장 높은 체온의 차이는 1℃ 정도다. 1℃의 차이라고 무시할 것이 아니라, 이 1℃의 차이가 육체적인 상태나 정신적인 상태를 크게 좌우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항상 체온의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첫 번째는 운동량의 부족이다. 몸에서 열이 생기는 부위는 골격근 22%, 간장 20%, 뇌 18%, 심장 11%, 신장 7%, 피부 5%, 기타 약 17%이다. 현대인들은 과거의 사람들에 비하여 몸을 움직이지 않고, 운동량의 부족으로 근육을 강화하지 못하여 인체에 열을 잘 발생시키지 못한다. 냉기를 없애려면 근육을 강화해야 하는데, 인체 근육의 70% 이상은 허리 아래쪽에 있으므로 조깅?걷기 등으로 다리와 허리의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두 번째는 과도한 스트레스이다. 현대인들은 예전의 사람들과 비할 바 없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다.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늘 긴장되고, 예민한 상태로 지내다보니 인체의 모든 기능이 항진되어 항상 근육이 긴장되어 있고, 혈관이 수축하여 혈액순환이 나빠지면서 일정한 부위나 전반적인 인체의 체온은 점점 내려가게 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자기 스스로 어떤 방법으로든지 풀어서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세 번째는 무절제한 음식섭취이다. 현대인들은 예전에 비하여 엄청나게 과식을 하고 있다. 과식으로 혈액이 소화력을 도우려고 위장으로 집중적으로 흐르게 된다. 이로 인해 뇌나 근육으로 공급되는 혈액량이 부족해지면서 인체의 체온이 내려가게 된다. 따라서 식사량을 먹는 양의 80% 이하로 줄여야 한다. 또한 몸을 차갑게 하는 과일인 바나나?파인애플?귤?메론?수박 등은 여름 외에는 지나치게 먹지 않아야 한다. 네 번째는 현대인들은 약물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화학약품은 몸을 차게 한다. 흔히들 통증에는 진통제를 처방하는데, 진통제는 해열진통제라 부르듯이 몸을 차갑게 한다. 고혈압?당뇨?간장병?고지혈증 등의 화학약품을 장기간 복용하면 약 때문에 몸이 차가워져서 다른 여러 가지 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므로 양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체질을 개선하여 약이 없어도 견딜 수 있는 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체온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인체에 냉기가 생기면 먼저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 순환에 장애가 발생한다. 체내에서 혈액 순환에 장애가 발생하면 세포에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게 된다. 필요한 요소들이 정상적으로 전달되지 않으면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몸속에 피로물질이 쌓이게 되어 어혈이나 담과 같은 이물질인 독이 생기게 된다. 질병은 이런 이물질인 독이 쌓이는 상태를 말한다. 현대의학에서도 독소가 쌓이고 쌓여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검사 상으로 드러나게 될 때 비로소 질병이라고 인정한다. 즉 쌓이고 쌓인 독소로 인해 혈관이나 소변에 이상이 생기거나, 세포가 변형되어 종양이나 궤양 등 구체적으로 눈에 보이는 검사로 나타난 후에야 비로소 병이라고 인정을 한다. 서양의학에서는 많은 증상으로 고통을 받아도 검사로 나타나기 전에는 전혀 원인을 알지 못한다. 결론적으로 모든 질병의 원인은 냉기와 관계가 있으므로 냉기를 제거하면 많은 질병이 치료될 수 있다.
체온이 내려가서 생기는 제 1단계 증상은 육체적인 피로와 정신적인 피로가 오는데, 이들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피로는 만병의 근원이 된다. 체온이 내려가서 생기는 제 2단계 증상은 어깨가 결리고 목?등?허리?무릎?발목 등의 전신 관절과 근육에 통증을 발생시킨다.
냉기가 인체의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몸속에 누적되어 있는 냉기를 알지 못하고, 더군다나 느끼지도 못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자신의 몸에 냉기가 있는지 없는지 본인 스스로가 아는 방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손발이 차거나, 아랫배가 찬 경우는 본인이 몸이 차다는 것을 알고 있다. 냉기가 몸속에 있는데도 그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본인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본인이 냉기가 있는지 없는지를 구별하는 자가 진단법으로, 난방이 잘 된 방에 가면 불편해 하는 사람, 특히 냉방을 싫어하는 사람은 냉기가 몸 속 깊은 곳에 있다는 증거이며, 또한 상반신 특히 얼굴이 붉어지고, 땀이 쉽게 나면서, 현기증이 나는 사람, 몹시 더위를 타는 사람, 햇볕을 직접 쬐는 것이 괴로운 사람, 목욕할 때 항상 뜨거운 물이나 미지근한 물로 반드시 목욕을 해야 하는 사람, 추위를 지나치게 많이 느끼는 사람, 땀이 잘 나지 않는 사람 등도 몸속에 냉기가 있으므로 다른 질병으로 발전하기 전에 냉기를 제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신의 몸이 차가운지 따뜻한 지를 스스로 알아볼 수 있는 증상이다. 아래의 54가지 증상 중에서 10가지 정도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체온 저하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15가지 정도가 나타난다면 체온 상승을 위해서 본인이 노력을 해야 하고, 20가지 정도이면 체온 저하가 원인이 되므로 큰 병으로 악화되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머리나 얼굴에 나타나는 증상
눈 아래의 다크 서클, 이명, 구취, 구내염, 입술이 보랏빛, 잇몸에서 피가 남, 코피를 자주 흘림, 얼굴에 여드름, 기미, 각종 피부 질환, 얼굴이 붉다, 얼굴에 땀이 많이 남, 상기증, 손바닥이 붉어짐, 정맥류, 어지럼증, 건망증, 기억력 감퇴.
전신에 나타나는 통증 증상
두통, 어깨 결림, 팔꿈치 통증, 무릎통증, 허리통, 하지관절통, 위통, 복통.
정신적인 면에서 나타나는 증상
우울증, 작은 일에도 짜증 잘 냄, 정신적 초조 불안, 정서 장애, 불면, 목이 막히는 증상, 호흡곤란, 가슴이 두근거림, 심장 박동이 빨라짐, 스트레스를 잘 받음.
하반신에 나타나는 증상
하복부 냉증, 남성 발기부전, 조루증, 여성 생리통, 생리 불순, 설사, 변비, 빈뇨, 핍뇨, 치질, 방광염, 발이 차가움, 다리가 부음, 다리가 뻣뻣함, 하지 정맥류.
그 밖의 증상
전신이나 하복부 비만, 전신이나 수족에 땀이 많이 남, 멍이 쉽게 듦.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