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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성시간 청원기도
서른 여덟 해나 앓고 있던 병자를 고쳐주시고는 "더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가르쳐 주신 주 예수님! 여기 당신의 깊은 평화 속에 함께 하는 저희를 사랑으로 하나되게 하소서.
이 참회와 기도의 때에 저희 마음을 바로 잡아 주시어, 파스카 신비를 올바로 깨닫고 열심히 살아, 구원의 기쁜 소식을 널리 전하게 하소서.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우리가 당신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라는 말씀을 늘 깊이 묵상하고 살아가게 하소서.
"희생은 사랑의 다른 표현이고, 십자가의 삶이 곧 사랑의 삶이라는 것을 보여주신 사랑의 화신이신 주 예수님, 저희가 사랑의 학교인 공동체에서 행복한 삶을 온전히 느끼며 살아가게 하소서.
자비로 가득하신 예수님, 우리에게는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많이 부족합니다. 우리가 당신의 이름으로 죄인들을 용서하고 환영하는 겸손한 자비의 종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예수님, 저희는 자기 죄와 상처와 연민에 갇혀서 서로를 무정하게 대하고, 자애롭게 대하지 못하고 서로 상처를 주기도 했습니다. 저희가 판단하고 단죄하고 무시했던 잘못들을 뉘우치오니 용서해 주십시오.
예수님, 당신은 저희를 버리거나 판단하거나 단죄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구원하러 오셨으니 감사드립니다.
자비로우신 주 예수님, 저와 가족, 친구와 친지, 아픈 사람과 죄인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특히, 몸이 가장 허약한 사람들,
의지가 가장 약한 사람들,
죄에 떨어진 사람들,
격정의 사슬에 묶인 채 갇혀 있는 사람들,
교만과 음욕의 종살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
가장 작고 가장 가난하고 가장 낮은 사람들,
절망한 이들과 소외된 이들과 죄인들을 기억하소서.
예수님, 저희 나라와 온 세상에 자비를 베푸소서.
예수님, 당신께 신뢰의탁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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