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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성 요셉
성 요셉은 하루하루의 의무에 충실하신 분이었고, 오늘날 자신의 손으로 나날의 임무를 완수하지 않으면 안 되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모범이 되었다.
예수의 작은 형제회 르네 브와이욤 이 쓴 <사람의 서리에서>는 일상적 노동과 성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이제 예수님의 성덕은 가장 일반적인 생활 환경 안에서도 하나의 실재가 되었다. 언어 생활, 가정 생활, 한 마을의 사회 생활이 성덕이 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으며, 이것은 가장 암담하고 단조로운 인간 활동도 하느님 아들의 완덕에 온전히 적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 신비와 관련해서 하느님의 아들에게만 고유했던 이 복음의 성덕은 생계를 위해서 노동을 해야만 하는 가난한 사람의 일상 생활 환경에서도 가능하다는 확신을 내포하고 있다."
노동은 하느님의 창조에 참여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예수님께서도 자신의 노동을 통하여(목수로서나 복음선포자로서나) 노동의 복음을 선포하셨다. 개별노동이든 교회노동이든, 노동 속에는 십자가와 부활이 담겨 있다. 모든 노동은 불가피하게 고통과 연결되어 있다.
또한 노동으로 말미암아 창조되는 새로운 선의 가치를 통하여 부활과 연결되어 있다.
그리스도의 노동(구원사업)은 십자가 위에서 고통과 죽음을 통하여 이루어졌듯이, 교회의 노동 역시 십자가의 고통을 받아들여야 하고 이로써 그리스도의 참된 교회임이 증거될 것이다.
이 증거로써 사람들도 역시 매일 제 십자가를 짊어짐으로써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되는 것이다.
평화와 정의를 추구하는 교회는 세상이 지어주는 십자가를 짊어져야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교회가 보다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행하는 노동을 격려하시고 정화시키시며 강화하신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 나라의 성장에 있어서 자기가 하는 노동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일, 맡겨진 일을 통하여 하느님을 만나야 한다. 우리의 일터가 나의 제대가 되어야 하고, 우리의 노동이 기도가 되어야 한다.
노동은 구원의 도구이자, 피할 수 없는 인간 조건의 필수적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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