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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올립니다. 첨부문서를 다운로드 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피정 기간동안 묵상한 글들을 정리했고 성마리아 은둔소 호흡기도와 묵상법, 묵상 성경 구절을 적었습니다. 저는 요새 매일 피정하는 기분입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시나 봅니다. 신부님께서 매일 알려주시니까요.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또한 사제와 함께....
나를 찾아 떠난 시간 하느님은 왜 나를 이렇게 만드신 걸까? 특히나 아들 대철이를 키우면서 작은 힘은 정말 초라해보였다. 모든 일이 버겁기만 하고 짜증나고 산 아래 도시에서는 그냥 나를 내버려놓고 꼭 해야 될 일만 하고 살았다. 남편이 내가 원하는 만큼 도와주지 않는 것이 불만이었고 그 원하는 만큼은 채워도 채워지지 않았으니 불만은 계속 되고 불안 속에서 스스로를 두고 기쁨을 찾는 것에 두려워했다. 멍하니 텔레비전의 드라마를 보며 나를 달랬던 그 시간은 여기서는 있을 수 없었고 대철이를 임신하고는 그 기쁨에 살아갔지만 몸이 힘든 상황이 오자 몸과 함께 마음이 슬퍼지고 무기력감을 억지로 끌어올리려고 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었을 때 내 주변에서 도움의 손길들이 뻗쳐옴을 느꼈다. 그 손을 잡아야 한다는 굳은 마음으로 무엇을 해야 내 마음이 치유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종신서원자 당일 피정으로 성마리아와 열두사도 공동체 김기화 신부님을 뵙게 되었다. 사람은 조금만 방심하면 ‘바보 멍청이’가 된다는 말씀과 함께 악의 세력으로 기울어져 가는 것을 계속해서 기도하며 잡아야 한다하셨다. 나는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고 있던 중 신부님께서 너무 간단히 말씀해 주셨다. 하느님께서 나를 어떻게 사랑해 주시는지 알기 위해서 그리고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보이기 위해서. 신부님께서 내가 어리석음을 말씀 해주셨고 그 목표는 내게 답이 되었다. 갔다와서 가족들이 내 모습이 변했고 건강해졌다고 이야기해주었다. 하지만 힘든 상황은 계속 있는데 내 마음이 좀 열렸을 뿐이었다. 신부님은 그런 나를 보시고 한번 더 갔다오라고 하셨다. 아직 말을 제대로 못하는 대철이가 걱정이 되었지만 내게 선물이 주어졌다는 생각이 들어 6박7일의 일정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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