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못되신 하느님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 4,7~16)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안다는 것은 우리에게 사랑이 있다는 것입니다. 내 안에 사랑이 있음으로서 사랑의 하느님을 알고 믿고 영접하여 합일되어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가 하느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은 내 안에 사랑이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의 사랑이 이기적이라면, 나 중심적이고 내 가족과 가정만을 사랑하는 것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자기 민족 자신의 정치적 입장 중심적인 사랑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내 안의 하느님도 이기적인 하느님이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이기이지 않습니다. 세상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희생되신 이타적 사랑의 하느님입니다. 하느님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래서 나의 기도만 들어주시고 내 생각이 진리처럼 축복해주시는 그런 못된 하느님은 없습니다. 헛것을 믿는 것입니다. 이스라엘도 자기 민족 중심적인 아주 이기적인 사랑에 빠져 유일신으로 신봉하였기 때문에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등 하느님을 믿는 종교가 세상에서 하느님의 사랑과 평화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좋으신 하느님이 아니고 못된 하느님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이타적인 사랑이십니다. 벗을 위하여 세상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신 십자가의 하느님이십니다. 내가 믿는 하느님은 이기주의 하느님이 아니신지요? 내가 지닌 사랑은 예수님의 사랑을 닮은 것인지요? (2017.7.29.) * 계속 비가 온다고, 너무 많이 온다고 화를 내는 사람은 없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에 화를 내는 자는 어리석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