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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옳고 그른가? 종교지도자에 대한 질책(마태 23,27~32) 유대 종교지도자들인 율법학자와 바리사이파에 대한 예수님의 준엄한 질책은 가히 저주의 선언입니다. “불행하여라! 너희가 예언자들의 무덤을 단장하면서 ‘우리가 조상들 시대에 살았다면 예언자들을 죽이는 일에 가담하지 않았을 텐데...’라고 말한다.” 비록 2천년 세월이 흘렀지만 나도 예수의 제자로서 선언하는 바입니다. “너희 보수 꼴통 정치인 교수 무슨무슨 부대 나부랭이 단체 시민들아! 너희는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가 친일파와 독재 권력을 미화하고 기념관을 꾸미느라 수 천억원을 사용하고 그 후손들에게 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독립운동을 하고 민주화 운동에 희생된 분들을 폄훼 왜곡하면서도 부끄러운줄 모르는데 그 행위 자체가 바로 너희 조상들이 친일 반민주 매국노였음을 입증하는 것이다(마태 23,29~31). 역사의식이란 무엇인가? 과거 지난 행위의 옳고 그름을 현재의 눈으로 판단하는 성찰의 능력, 현재의 행위를 미래의 거울에 비추어 보아 옳고 그름을 식별할 줄 아는 것입니다. 친일파도 유신독재 박정희파도 모두 그것을 애국으로 생각했지만 오늘에 보면 매국이고 탐욕의 지배자에 불과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합니다. 물론 여전히 일부 추종자들도 있겠고. 그렇다면 내가 현재 어떤 문제와 사물에 대해 사유-판단한 행위와 태도에 대해서도 언젠가는 진실한 선악의 판정이 다시 내려질 수 있습니다. 그 최종 정의란 법원의 판정이나 교조적 규정이나 다수결에 의해서가 아니라 미래에 오실 역사의 판관이 하십니다. 그 역사의식으로 사물을 보고 식별하는 능력을 가지면 진리에 합일된 선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역사의 심판이 있기까지는 현재의 정의도 진리도 배척되거나 고독할 수 있고 목숨을 빼앗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입니다. 지금의 내 생각이 반드시 옳다고 믿지만 틀렸다는 오류가 되지 않기 위해서 스승이 필요합니다. 스승이란 자신의 믿음이나 사상, 신념일수도 있고 전통의 관습일 수도 있고 성현의 으뜸가는 가르침(종교: 으뜸宗-가르칠敎) 일수도 있고, 지금의 선생 선배 친구같은 멘토일 수도 있고 그렇지요. 역사는 언제나 위대한 스승이십니다. 스승께서 보여주시는 진리는 변함없이 창조질서와 정의평화, 관계론적 세계관(공동체 영성)에 합당합니다. 가짜 스승은 겉은 그럴싸 하지만 자기중심적 가치관에 기초하기 때문에 양심의 도덕과 공중의 윤리에 대척됩니다. 스승이신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역사의식을 지니라!’ 강조하십니다. 복음정신은 역사의식의 교본입니다. (2017.8.30.) * 묵주기도 하는데 도둑고양이 넘이 아예 발 앞에 드러눕는군. 두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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