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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에 대한 예수님의 생각 주님의 기도(루가 11,1~4)
우리는 기도할 때 응당 삶의 무게만큼 절실한 것부터 하게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삶의 무게가 아니라 큰 것부터 하라!’ 가르치십니다. 예수님 생각의 우선순위를 볼까요. ① 하느님의 영광(아버지의 이름) ② 세상의 公義(하느님의 나라의 실현) ③ 육신의 필요조건(衣食住) ④ 이웃과의 화평(용서) ⑤ 양심(악의 유혹) 주님의 기도를 순서대로 생각하니, 우리의 기도는 정반대로 하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신앙생활 설문조사에 ‘마음의 평화’가 1순위 이듯이. A급 마음의 평화 B급 가정과 물질의 축복 C급 불우한 이웃의 관심 D급 정치 사회의 정의 E급 (매우 가끔)아버지의 영광과 하느님 나라 ‘君子는 먼저 義를 생각하고 小人은 利를 생각한다.’ 고구마 줄기처럼 하나만 잡아끌면 모두 끌려 나오듯이 ‘하느님의 영광’ 하나만 구하면 모두가 만사형통인 것을, ‘하느님 나라’가 오면 모든 것이 완성인 것을 놓치고 있습니다. “무엇을 먹고 마시며 살아갈까 걱정하지 말라! 하느님의 의와 아버지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면 그것들은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기도의 목적은 내 처지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아버지의 뜻을 묻기 위함입니다. “그토록 간절히 기도하는 데도 왜 들어주지 않으신가? 원망한 적이 있었다. 생각해보니, ‘하느님의 뜻을 받드는 것이 나의 의무이지, 나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하느님의 의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N.톨스토이).” 샬롬 알레! (2017.10,11) 비가 온다. 가을비는 완숙한 여인과 같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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