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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속에 답이 있고 “영원한 생명을 얻르려면...”(루가 10,25~37) “내가 어떻게 살아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예수시대 유대교인들의 신앙과 수행의 목표는 분명했고 그 화두는 대단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 예수님 예루살렘 상경 길에 두 명에게 같은 질문을 받았는데(루가 10c, 18c), 대답은 간단했지요. “질문할 수 있으면 해답도 이미 아는 건데, 가서 믿는 대로 실천하면 충분하오!” 영생구원의 길, 평강의 길, 조화롭고 행복한 삶의 길은 이미 율법과 예언서, 경전과 고전, 강론과 동영상만으로도 넘치고 홍수를 이룹니다. 몰라서가 아니고 실천이 없다보니 질문도 못하는 겁니다. ‘사람은 믿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믿게 된다!’ 폴 발레리(프랑스 시인, 교사)의 말처럼. 바리사이 율법학자(루가10,25), 부유한 자들은(루가18,18) 지식인이며 상류사회 부유층 종교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영원하고 진실한 가치의 생’에 대한 화두를 버리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존경할만한 수행자들입니다. 동방박사들 못지않지요. 그들은 예수께서 자신들의 이성과 의지의 성찰을 흔들어 주셨지만 더 구체적인 질문도 잊지 않았습니다. 제자란 늘 깨우침을 받아야 하기에. “내가 사랑해야 할 이웃의 범주는 어디까지로 봐야 합니까?” 예수: “그냥 주변을 돌아보시오!” 복음 묵상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고 우리도 질문해야 합니다. 내가 어떻게 해야 당신의 제자로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마음의 평화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좋은 나라를 세울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교회가 교회다울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입니까? 기품 있는 죽음을 맞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질문이 크면 해답도 클 것이니 더 근본적인 것에 대해. ‘나는 내 평생 단 한 번도 내 손으로 곡식 한 주먹 배추 한 포기 가꾸어보지 못했는데 어떻게 하루 세끼 한 번도 굶지 않고 살아왔을까? 내 손으로 옷 한 벌 짓지 않았고 벽돌 한 장을 나르지 않았는데 어떻게 맵시있게 갈아입고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살아올 수 있었을까? 왜 나는 노동자 농민이 되기를 원치 않으면서 그들을 존경하지 않았는가? 나는 세상을 움직이는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고 살아왔는가? 모든 것이 내 유익성을 중심으로 생각하면서, 내 생각이 반드시 옳다고 믿지는 않았는가?’ 자문하는 의식성찰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질문해보세요. 예수님 대답을 듣게 될 것입니다. “그대는 어떻게 알고 듣고 읽었는가? 그대로만 실천하면 충분할거네!” (2017.10.9.) * 1년에 한글날 하루만이라도 생각하자. 유학하고 온 유식한 이들은 왜 모국 표현력을 상실하고 외래종 언어로 과시하는지. 언어에 국적이 사라지고 있다. 중국인들은 컴퓨터를 電腦版(전뇌판)이라고 부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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