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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새해의 기도
작성자 : 박신부 조회 : 368           2018-01-01 21:59:06

새해의 기도

 

섣달 그믐의 밤이 걷히고

새해 새 날이 밝아 왔다.

슬픔과 불행과 아픔은 지나간 때로 사라진 듯

새 바램으로 사람들은 저마다 가슴이 부풀고

세배를 다니며 다시 한 때마다다 즐거워 한다.

 

간밤에 흰눈이 조금 뿌린 듯 하다가

이 아침 햇살이 비친다. 저 맑은 햇빛도

새로운 듯 하다. 해서

정말정말 새해인가

우리에게 새 날이 찾아온 건가?

 

벽에 걸어논 새 달력을 보아도 왠지

외로운 이의 마음은 마냥 외롭고

고향 잃은 자들의 고향은

아직 아득히 멀기만 한데

 

훌쩍 동구 밖 둔덕에 뛰어 가서

하고픈 사연 연에다 실어

가오리 연이나 하늘 높이 띠워 볼까.

4월께쯤 신비의 별 헬리혜성이

지구에 가까이 다가온다 했는데

그 빛의 꼬리로 이 땅의 먼지를

말끔히 씻어주길 기대나 해볼까...


정녕 육체의 새 옷만 말고

그저 무턱댄 새 기분만 말고

우리들 영혼도 새 인간성으로 갈아입고

새 은혜 가운데서 살아갈 수 있었다면...., 하여


하느님, 이 해에는

미움이며 남을 업수이 여기는 못된 생각이며

교만한 마음 따위를 깡그리, 건네사렛의 돼지 사귀처럼 벼랑으로 몰아내 주시고

오직 사랑만이, 가난한 마음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마음만이

이땅에 가득가득하게 하소서.

-박화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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