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찬미예수님! 오늘 아니 시간으로 보니 어제, 3년만의 산위의 마을 추수 감사제에 참례하여 꾸물거리는 하늘이 심상찮아 취하당앞 마당에 준비된 제대와 각종 작물의 예물, 산위의 날씨는 종잡을 수가 없을 정도로 변수가 많으니 다들 비좁지만 경당에서 감사 미사를 드리자 하여 2층의 경당 계단과 1층에 일백 수십분의 형제, 자매들 미사중 억세게 내리는 비를 보며 안도의 한숨도, 미사중 예수살이의 하이라이트 평화의 인사도 주변 몇분 과의 악수 및 가벼운 포옹으로 추수 감사 미사를 드리고 다시 얼굴을 내민 햇님을 보며 예전 식당의 앞쪽에 새로이 지은 깨끗한 식당에서 막걸리를 겉들인 미니 칠순 잔치와 나물밭에 정신없이 먹고 마시고 밖에 나오니 다시 비는 내리고 그동안 이 잔치를 위해 연습해온 보발분교 전교생이 간이천막 으로 비를 가리고 연주와 노래 자신만만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도회지에서 타인의 눈치를 살피는 그런 모습들이 아닌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표정에서 비는 오지만 그들의 준비에 감사한 마음으로 수차례 앵콜을 외치며 간만에 어린아이 처럼 되었다. 아마도 우리 스승 예수께서 말씀하신 어린아이처럼 이라는 표현이 바로 이런 느낌 이리라 생각하며 오락가락하는 빗속을 헤치며 예정보다(나의 계산은 8시경)일찍 7시경에 합정동 로터리에서 아쉬운 작별을 하며 다음 송년미사때 봅시다로 인사를 대신하였다. 수년만에 만난 박신부님, 황수녀님, 양수사님, 최재영신부님, 왕신부님 앞으로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자주 만나 뵙기를 바라며 인사드립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