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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마을에서 어린이들끼리 허수아비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종이에 스케치하고 그 다음에 필요한 준비물과 헌옷들을 의류창고에서 가져왔다. 그리고 길다란 각목을 자기 키에 맞게 자르고 또 다른 각목은 앞서 자른 각목의 2/3정도 잘랐다. 키만큼 자른 각목을 세로로 세우고 다른 각목은 수평을 맞춰서 못으로 고정했다. 그리고 필요 없는 옷과 수건으로 팔이 되는 부분과 몸, 다리, 얼굴이 되는 부분을 감싸고 굵은 철사로 고정했다. 그리고 머리 부분을 하얀 천으로 동그랗게 감싸고 굵은 철사로 목 부분에서 고정하여 얼굴이 되도록 하였다. 그리고 윗옷을 입히고 바지를 입히는데 한쪽만 각목이 나오고 다른 한쪽은 각목이 빠져 나온 다리에 감싸고 못으로 박아주었다. 우리는 모두 만들고 모자도 씌워주고 털실로 머리카락도 붙여 주고 장갑과 시계도 끼워주었다. 그리고 주차장 입구에 땅을 파고 허수아비 각목 아래 부분을 뾰족하게 깎은 후 땅에 박고 흙으로 덮어주었다. 만들고 나니 뿌듯하고 기뻤다. 나중에 만들 때는 더 화려하게 만들고 싶다.
*이 글은 예수살이공동체 소식지에 올릴 '산위의마을 소식'으로 아이들이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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