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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잘 지내시나요?
너무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이제사 연락드려서 죄송해요.
오늘은 주말근무라 출근을 했는데 평일은 전쟁통 같은데 주말은 여유롭네요...
매일 출근을 하면 기도를 하고 산위말 홈페이지를 확인하고 하루를 시작한답니다.
멀리에 있지만 늘 함께 하고 있어요.
바람결에 저에대한 소식들은 들으셨겠지요~
취직이 되어서 직장인이 되었고, 부모님 두분다 건강이 좋지 않았고,
산아래 생활에 적응하느라 험난한 여정중에 있었답니다.
산위마을에서 기도와 노동,관계 안에서 만났던 사랑의 하느님이 아니었다면
지금 까지의 시간들을 버티지 못했을꺼 같아요.
마을에 있는동안 삶 안에서 온전히 현존 하시는 주님을 만났었지만
지금 이곳에서는 스스로 기억하려 하지 않으면 주님의 현존을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답니다.
그곳에서 받은 선물 이었겠지요.
어떤분은 저에게 믿음이 없어서라고 하네요.
제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것, 잘한다고 자신했던 모든것에서 내려오는 중이에요.
저는 못하지만 순간순간 성모님의 기도와 주님이 함께 해주시기를 청하며
첫마음 마냥 주님안으로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 하고 있답니다.
매일매일 기도중에 가족들과 신부님을 기억하고 있답니다.
너무도 아픈 사순이지만 이것이 은총이려니...주님께서 함께하시려니...
그래서, 그럼에도 감사하려구여.
모두들 너무너무 그리워요 ㅠ
올해는 작약이 지기전에 꼭 찾아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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