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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래전, 신부님 젊으셨을때 방배동성당에서 모셨던 평신자입니다. 저는 정평은 좋아하지 않으나,그래도 몇몇 신부님의 이상에는 공감하는 편이어서 그 무렵에도 신부님 강론을 열심히 듣고 숨은 뜻을 이해할려고 애쓴 편입니다. 그로부터 수십년후 매일미사 책에서 묵상의 필자가 신부님임을 알고 얼마나 기뻤는지.. 묵상의 글 단락 단락 마다 "이 어른이 육탄으로"쓰시는구나 이런 글이라야 영신수필 이라고 말할수 있지 하였지요. 금년 원단의 신부님 시를 잘 퍼내어 지인들에게 연하 인사로 대신 하였는데.... 3월부터 무슨 사정인지 신부님이 절필하게 되시어 안타깝습니다. 발행자의 사정과 이유는 알길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지만 단 60여개의 묵상 수필에 그친 아쉬움이 정말 진합니다. 신부님. 준비해 두신 영성수필 자주 자주 이 홈페이지에라도 올려 주십시오. 굳이 저 아니라도 원하시는 신자,사제,수녀님들이 많을 것입니다. 두서없는 편지,신부님 옥안하에 드리며 건승하심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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