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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산위의 마을 바깥사람으로 요즘 자주 그 마을을 기웃거리는 사람입니다. 취화당의 신부님 단상,혹은 묵상,또는 일기라고 할수도 있는 글을 차곡 차곡 보고 있습니다. 입만 열면 죄짓는 사람을 읽고 나서 저는 몸을 덜덜 떨었습니다. 어쩌면 하나같이 제가 지은 죄,지금도 짓고 있는죄를 저에게 묻고 있는것은 아닌지? 그러면서 저 자신을 지금 크게 보이고 싶어하고,남에게 인정받고자 해서 이 글도 쓰고 있는 것이 아닌지? 어쩌지요? 신부님. 입만 열면, 말만 하면 성찰 능력없는 소리나 하고 그러면서 갑질이나 하니 어쩌면 좋을지요? 그 분께서는 저를 아시는데, 저는 어떻게 그분에게 눈 인사라도 할수 있을까요? 신부님. 금년 해오름의 징조가 좋다고 하셨지요. 귀인을 만나겠다고 하셨지요? 이 사순절에 그 분의 실루엣이라도 뵐수 있도록 저에게 지혜를 주십시오.
하나 여쭙니다. 취화당을 한문으로 어떻게 쓰느지? 혹시 당호인지? 간단히 코멘트해 주십시오. 스테파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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