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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 개정 산위의 마을
산위의 마을 목요 성시간
1. 성시간의 유래
최후의 만찬을 나누신 예수님께서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과 함께 게세마니 동산에서 “나와 함께 깨어 기도하자!” 하시고, 피땀 흘려 성부께 기도하셨다. 이후 예수님은 유다의 배반에 의해 준비된 반대자들의 체포에 따라 끌려가셨고 제자들은 모두 도망쳤다. 제자들은 과월절 만찬도, 게세마니 동산의 기도도 모두 스승님 살아생전의 마지막 순간들이었음을 나중에야 깨우치게 되었다. 예수님은 대사제 가야파의 마당에 끌려가셨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정하였다가 닭 울음소리를 듣고서야 뉘우쳤다.
성시간은 “나와 함께 깨어 기도하자!” 하시던 예수님의 뜻에 따라, 성체로 계시는 예수님의 현존 앞에서 제자의 삶을 회개하고 새로운 용덕의 은총을 간구하는 회상의 전례이며 미사와 짝을 이루는 가장 위대한 ‘공동체 기도’ 이다. 미사와 성시간이 개인적 성체조배와는 다른 최고의 공동체의 기도라는 점은 스승과 제자들이 이별하기 전 마지막으로 빵을 나누고 기도했던 의미심장한 최후의 순간을 재현하므로서 스승의 현존을 느끼고 믿는 전례이기 때문이다.
이런 유래로 볼 때에 모든 미사는 저녁식사 시간대에 드리는 것이 합당하고, 성시간은 심야 시간대에, 특별히 목요일 밤에 이루어지는 전례가 맞다고 볼 것이다.
성시간은 게세마니 동산의 시간에서 유래하지만 성체 안에 계시는 예수님과 대면하기 때문에 우리 마을 성시간 전례는 [게세마니-체포-십자가의 죽음]까지 연장되는 묵상을 성시간에 포함시켜 제자의 삶을 성찰하고 회개하며 추종의 결의를 서원한다. 성시간에는 예수성심과 더불어 기도한다. 십자가 위에서 찔린 상처에서 쏟으신 피와 물의 성사는 인류에의 사랑과 세상의 구원 의지를 드러내는 예수님의 ‘거룩한 사랑(딴뚬 에르고)’이다.
우리 삶의 회개로서 예수님의 마음과 사랑에 합일하고자 열망으로 기도하는 시간이 성시간이다. “바로 이 사람들이 내 어머니요 내 형제요 자매다” 예수님 주변에 앉아 함께 기도하는 시간, 우리는 가장 복음적인 가정이 되고 공동체가 된다. 성시간에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청원기도를 성부께 바치신다.
2. 성체거동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라 갈릴래아의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다니셨고 당신의 손길로 치유를 베푸시고 악령을 추방하셨다. 예수님께서 나를 직접 찾아오시어 강복하시고 나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시며 내 안의 이기심과 탐욕의 악귀를 추방하신다. “당신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제자로서 그 분을 따른다. “주님, 우리가 주님을 두고 누구를 찾아가겠습니까?”
성체거동은 예수님께서 나의 마음과 처지와 삶에로 다가오시는 예수님의 발걸음이다. 우리는 성호경의 고백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영접하고 말씀을 듣고 감사드린다. 성체강복을 통하여 내 마음을 거룩하게 축성하시고 우리 영혼을 받아주시는 예수 성심의 은총을 간절히 열망하며 자신을 봉헌한다.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이하는 열 처녀로서 깨어 주님을 맞이한다．
3. 성체 현시(성시간 후)
당신의 몸을 먹으라고 내어주심은 당신의 하느님 나라 운동을 위해서 우리의 몸을 빌려달라는 요청이시다. 제자는 스승께 나를 내어 드림으로 내 안에 주님이 계시고, 주님의 사랑 안에 내가 있다. 우리가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기 전에 이미 사랑의 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들인 우리를 바라보고 계신다. 우리는 가족들과 함께 예수님 앞에 둘러 앉아 여전히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의 숨결과 향취를 느낀다. 그리고 우리의 삶을 봉헌드리고 소망을 청원하며 몸과 마음의 치유를 얻고 마귀를 쫒아내고 병자를 치유하는 권능을 얻는다.
우리 마을은 2007년부터 매주 목요일 성시간을 가져왔다. 이번에 그 양식을 보완하게 되었으니 더욱 싶은 신심에로 수행하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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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 성시간 순서
2013. 1 개정
[입당-영접가] “불을 밝혀라 주님 오신다.” [일어섬]
[분향] - [경배]
[찬양 1번]
[복음봉독] 성전지기 * 가족수첩의 복음봉독(서간 제외)
[찬양 2번]
[청원기도 1] 인도사제
[찬양 3번]
[청원기도 2] 성전지기
[개인청원기도] 침묵
[배반가] “당신은 예수의 제자로다.
“아니오, 아니오, 난 아니오...!” (교송)
[종: 닭우는 소리]
[회심가]
[침묵-양심성찰 묵상] (3분 정도)
[영적치유를 구하는 기도]
[성체찬양] 가톨릭성가 192번(딴뚬 에르고)
[분향] - [강복 전 기도]
[성체경배] [일어 섬]
[성체강복] - [성체거동]
[마침기도] 연호기도(옴니아, 도미눔!)
* 매월 첫째 주 목요일 마침 후 [성체 현시] 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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