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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가을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날씨에 추수 감사제를
위해 마을을 찾아주신 천인결사 및 후원인손님들을 접대하고
아이들의 재롱잔치에 마을 가족 여러분들의 노고가 많았습니다.
삼년만에 개최한 잔치에 가을비가 내려 어수선은 했지만 잔치만은
풍성했습니다. 걸쭉한 막걸리 두 세잔에 취기가 돌아 아이들의
밴드 공연에서 함성도 제대로 지르질 못했네요. 이번 잔치에서
느낀점은 아이들이 연습을 많이 한 탓인지 아예 주눅든 느낌이
하나도 없었어요, 우리 손주들도 산촌유학엘 보내곤 싶은데
아이들의 부모들에게 쉽게 말을 꺼내질 못하고 있네요, 제 큰애도
배동이 3기인데 저와 뜻이 맞지를 않네요 지네들 자식들 일이니
할애비로서 의견만 내어놓는 정도니 크게 호응을 얻질 못했네요
특히 큰애와 둘째가 교육행정 공무원들이다 보니 분교 폐교문제때
많은 토론을 했지만 두 녀석의 상대가 되질 못하더이다, 그 후 말도
못붙이고 가제는 게편이라는 말이 생각나더이다 나이 칠십에 자식들과
토론도 되질 않으니 그냥 응응 그럴뿐입니다. 신부님, 건강하시고
마을 가족여러분 행복한 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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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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