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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버스44
작성자 : 공원표야고보 조회 : 162           2017-09-09 21:04:17

  중국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버스44>라는 영화가 있다. 중국의 어떤 여성 버스기사가 한적한 산길을 달려 버스를 몰고 있었는데 불한당 2명이 버스를 멈추고서 그녀를 숲속으로 끌고 가 강간하려고 한다. 승객들 모두 이를 지켜보았지만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한 채 가만히 있었는데 어떤 중년 남자가 용기를 내어 이를 말리고자 나선다. 그러나 이 남자는 불한당에게 심하게 얻어 맞고 결국 여성 기사는 성폭행을 당하고 만다. 외딴 곳이라 버스 기사가 올 때까지 버스는 움직일 수 없었고 승객은 모두 버스가 다시 출발할 때까지 그 안에 남아 있었다.


  돌아온 여성 기사는 시동을 걸기 전에 갑자기 기이한 행동을 한다. 자기 때문에 크게 다친 중년 남자에게 다짜고짜 내리라고 한 것이다. 중년 남자는 자신이 그녀를 도와준 유일한 사람이라고 항명하지만 여기사는 소리 지르면서 내리지 않으면 시동을 걸지 않겠다고 우긴다. 어쩔 수 없이 남자는 버스에서 내릴 수 밖에 없었고 여성 기사는 나머지 승객만을 태우고 출발한다. 그러고서 커브 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해 버린다. 쫓겨난 중년 남자를 빼고 모두 목숨을 잃게 된 것이다.

  불의를 보고도 침묵하고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것은 악을 수용하고 협조하는 죄다. 많은 사람이 사회 안에서 벌어지는 불의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지난간다. 또 알더라도 그냥 침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불의를 그대로 보고만 있지 않고 그것을 알리는 행위는 불의를 저지른 이를 죄에서 구하고, 그 불의 때문에 고통받는 공동체를 살리는 길이다. 지나친 오지랖이나 경솔한 충고도 문제지만, 게으른 침묵 또한 경계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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