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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작은 디지털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찍기와 홈페이지 올리기를 담당하고 있는 아오스딩입니다.
먼저 지난 몇달 마을의 사진들을 제때에 올리지 못하여 죄송한 마음 가득합니다.
마을생활을 추억하고 계실 분들이 사진을 기다리며 홈페이지를 다녀가셨을 생각을 하니 더욱 그 마음 무겁고 죄송합니다.
급하게나마 지난 사진들을 하나하나 돌아보며 정리하는 마음으로 인터넷상 용어로는 "폭풍 업로드"를 감행하였습니다.(저희 홈페이지는 사진을 한장씩 올려야 합니다.)
사진을 올리다보니 바쁘고 분주한 마을일들과 둘째아기(대철이) 출산이라는 이유로는 마을을 기억하시고 그리시는 분들에 대한 변명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분 한분 이리도 마을에서 지내시면서 행복하고 기쁨과 감동이 가득한 표정들을 짓고 계시니 마을을 다녀가신 분들과 마을의 가족들을 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께 사진이라도 부지런히 보여드렸어야 했음을 깨닫습니다.
이번 사진은 사진방의 "김채경 테오필라 축일"부터 추가되어 올렸습니다.
다만 제 둘째아들 대철이 출생 사진은 마을사진기에 담지 못해서 추가된 것은 없습니다.
공교롭게도 마을 사진을 정리하는 일이니 사적인 마음(아들 사진을 많이 올리고 싶은)을 배재하게 되었습니다만, 추후에 대철이 사진 특집 폭풍업로드를 할까 합니다.
사진은 묘합니다. '그 순간'이라는 시간이 담기고 '그 곳'이라는 공간이 담기고 그 안에 있는 기억과 마음이 담깁니다. 또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마주보는 '서로'라는 우리가 담깁니다.
한편으론 사진기가 없이도 그러한 것을 담아낼 수 있을까 이번 사진을 올리면서 생각해봅니다.
다시한번 사진이 늦은 점 죄송합니다. 모쪼록 사진 감상하시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산위의 마을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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