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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우리 삶의 가장 큰 무기
작성자 : 공원표야고보 조회 : 1014           2019-10-04 18:00:14
우리 삶의 가장 큰 무기 
매일의 삶에 충실하기

  우리 대부분은 신앙을 위한 순교자가 되라는 부르심을 받았다. 또한 우리 가톨릭 교회의 유산을 지키면서 영웅적인 성덕을 닦으라는 부르심을 받았다.

  지혜로운 어머니이신 성모님은 우리 모두가 도달할 수 있는 어떤 목표를 주셨는데, 그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모님의 요청은 단순하다. 즉 죄를 보속하는 마음으로 매일 주어지는 임무를 충실히 행하라는 것이다. 이 강력한 무기로써 우리는, 세상 사람들의 죄로 인해 매일 고통당하시는 성모님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다. 이 무기로써 어떤 죄인도 회개시킬수 있을 것이다.

  매일의 임무에 충실하기! 이 간단한 말이 의미하는 것은, 매일 일상의 삶에서 요구되는 영적이거나 물리적인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파티마의 루치아 수녀에 의하면, 성모님이 파티마에서 요청하신 사항들의 핵심이 바로 이것이다.

  우리의 고통과 보속으로 세상의 무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가? 지금 이 세상에 널려 있는 군사적 외교적 문제와 같은 세계 고질병들을 우리 가족에게서 하듯이 우리의 고통과 보속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이 말이 황당하게 들리는가?

  매일 우리가 겪는 고통들이 이처럼 엄청난 가치를 지녔는지 의심이 들 때마다 1917년 5월 13일에 파티마에서 하신 성모님의 말씀을 상기해 보자.
  "너희는 너희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고, 하느님의 마음을 상해드린 보속과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보내시고자 하는 고통을 기꺼이 참아 받겠느냐?"

  죄는 고통의 원인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비참하게 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으셨다. 하지만 인간의 죄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인간 세상에 고통을 허락하셔서, 인간이 하느님의 정의를 채우고 하느님 위로 올라가려는 교만을 보속하게 하신다.

  아무런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세 시간이나 달려 죽으실 때 당하신 단말마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알게되면, 죄인인 우리에게 주어진 고통을 불쾌하게 여기고 불평할 수 있을까?

  매일의 평범한 일상에서 주어지는 일들 위에 무한한 가치라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고통에 나의 고통을 일치시키면 나의 인내심은 약하지만 주님의 은총에 힘입어 내게 주어진 능력 안에서 나는 보다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성모님이 계속적으로 보속을 요청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고통이 목적을 갖게 되면 세상을 구원하는 데 있어 십자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당연시하게 된다. 하느님의 뜻에 자신의 뜻을 포기하는 것은, 특히 마리아를 통하여 주님께 봉헌된 이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아주 설득력이 있다. 이는 목적을 가진 고통이다.

고통의 낭비

  평화를 위해 고통을 바치자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병원에서였다. 환자들과 얘기하면서 복도를 걸어가던 중 불현 듯 '내가 고통을 낭비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에 충격을 받았다. 예외 없이 모든 사람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사람들은 고통을 무익한 것으로 여긴다. 어느 결핵 환자가 남긴 이 단순한 말을 사람들은 귀담아 듣지 않는다. "하느님께서 받아들이시면 작고 하찮은 것이란 없다." 이 말이 뜻하는 사랑의 희생을 소화 데레사 성녀만큼 잘 보여준 이는 없을 것이다.

  육체적 고통이든 정신적 고통이든 혹은 영적 고통이든, 고통을 하느님께 바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고통이 빠져 있는 무언가는 하느님께 바치기에 무의미하다.

  육체적 고통을 봉헌할 수 있는 경우들을 여기에 열거해보면, 주님의 구원사업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우리 일상의 삶에 얼마나 많은지를 알게 될 것이다.

  1. 수술, 골절, 중병으로 인한 고통.
  2. 경미한 통증, 창상, 타박상, 감기 또는 여러 질병들.
  3. 신체장애에 대한 수치심.
  4. 신체장애나 청각장애를 가진 환자 또는 일반 환자들을 간호하는 어려움.
  5. 예방접종의 고통.
  6. 불치병으로 인한 고통.
  7. 병원생활로 인한 안락과 활동과 자유가 제한되는 것.
  8. 불친절하고 부주의한 간호.
  9. 건강할 때 고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 등.

  가장 큰 정신적인 고통은 아마도 사별의 아픔일 것이다. 물질적인 손해는 살다보면 다시 회복할 기회가 있지만, 사별의 고통은 오랜 시간에 걸쳐 치유 받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사업, 사랑 또는 온갖 노력을 기울인 일에 실패하면 그의 인생이 통째로 흔들릴 수 있다.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하느님의 지혜를 제대로 알지 못했거나 우리 인간의 협조를 받아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의 계획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사람들은 절망, 상실, 실패 또는 근심의 무게에 짓눌려 무너지고 말았다. 그런 슬픔 가운데서 그분을 찾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사실 성모님은 슬픔의 어머니이다. 십자가의 수난을 당하신 그리스도께서 육신 고통의 전형이 되신 것처럼, 그분의 어머니이지만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은 정신적 고통의 전형이시다. 그러한 칠고를 견딤으로써 성모님은 구원 사업의 동반자라는 영광스런 명예를 받으셨다.

고통을 봉헌할 수 있는 기회

  일상생활 중에 정신적인 고통을 봉헌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있다.
  1. 가족이나 친지와의 사별.
  2. 재정파탄이나 사업의 슬럼프.
  3. 불안한 직업으로 인한 매일의 긴장감.
  4. 바쁜 가정주부에게 가중되는 자질구레한 일들.
  5. 학생들의 경우에는 수업시간과 시험의 긴장.
  6. 열망하던 어떤 것을 얻지 못한 것에서 오는 좌절.
  7. 망각이나 무신경으로 인한 어려움.
  8. 직장생활에서의 애로사항 또는 가족 부양에 대한 걱정.
  9. 재산이나 물질의 손실과 손해 등이다.
  정신적 고통은 영혼에도 고통을 가한다. 어떤 일에 대한 일시적인 걱정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증가시키지만, 심적 고통이나 갈등은 영혼에 고통을 가한다.

성인들은 고통을 어떻게 견뎠나?

  직접 육체적 고통을 당하신 주님, 아드님의 수난과 죽음을 지켜보면서 엄청난 고통을 감내하신 성모님, 그리고 성인들은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여 승화시켰는지 살펴보는 데서도 위로와 모범을 찾을 수 있다. 그 거룩한 이들도 온갖 고통을 겪었지만 고통으로써 완덕에 이르렀다.

  우리는 파티마의 세 목동이 했던 대로 따라가면 된다. 루치아 수녀는, 천사와 성모님의 발현에 대한 자신들의 말을 믿지 못한 가족과 다른 사람들에게서 자신들이 얼마나 고통을 당했는지를 회고록에 썼었다. 세 목동은 거짓말쟁이로 몰려 비웃음과 비난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그들은 죽음의 협박을 받으면서도 확고한 자세를 잃지 않았으며, 발현을 부정하지도 발현에서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하지도  않았다.

  지금 우리 중 아무도 파티마 발현으로 인해 고통을 당하지는 않는다. 대신 우리는 일상에서 겪는 크고 작은 고통이나 시련을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바치고, 나에게 주어진 몫을 성모님의 승리를 위하여 충실히 행하면 된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영혼은 모진 고통의 도가니 속에서 끊임없이 정화된다. 믿음을 저해하는 망설임이나 의심, 순결을 무너뜨리는 유혹, 자만과 주제 넘음과 자포자기를 비롯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악한 성향을 주저 없이 극복하게 되면, 하느님의 뜻 안에서 이런 시험을 이겨내면, 이 세상의 것들에서 벗어날 수 있고 자신을 고취시켜 완덕에 이를 수 있다.

성모님은 우리를 도우시는 분!

  그리스도의 신비체들과 일치하여 우리가 영적, 정신적, 육적인 이 모든 시험을 잘 이겨내는 데 필요한 은총과 위로를 얻을 수 있는 분은 성모님이다. 우리는 매일 선과 악 사이의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지금은 무신론자들에 의해 더욱 구체화된 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하나이며 거룩하고 보편적이며 사도로부터 이어온 로마 카톨릭 교회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어머니를 통하여 파티마에서 약속하신 평화를 성취하는 데 꼭 필요한 고통과 희생을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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