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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하느님, 내 곁에 현존하시네
작성자 : 박신부 조회 : 112           2017-09-19 10:36:26

하느님 내 곁에 현존하시네

과부의 아들을 살리심(루가 7,11~17

 

아들 하나 의지하고 살아가던 과부에게 닥친 불행을 보던 예수의 측은지심은 하늘이 세상에 고통에 개입해 오신 육화강생의 현상입니다. 그 기적을 보고 감탄하고 두려워하며 우리 가운데 큰 예언자가 나타났다.’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다!’ 하던 고백은 나인 마을 사람들의 영성입니다.

민중이나 가난한 사람으로 불린다고 해서 다 착하고 정의로운 건 아닙니다. 고을 주민들은 예수님의 기적을 보고선 놀랍긴 한데 마리아와 요셉의 아들이 아녀? 코 흘리게였는데...” 했었지요. 오늘 복음의 나인 마을 주민들은 죽은 아들을 살려 어머니에게 안겨주신 일을 보고는 하느님께서 보내신 메시아시다!” 합니다. 예수님의 좋은 일(기적)을 대하며 나자렛 주민들은 자기 경험세계의 눈만으로 본 것이고 나인 주민들은 육신의 경험을 넘어 영성의 눈으로 본 것입니다.

영성(靈性)이란 사물의 내면과 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눈을 의미합니다. 뭐 어려운 말 아닙니다.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죽은 자식을 붙들고 통곡하는 어머니의 눈물은 애절한데 아버지는 그 곁에 말없이 보고만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마음에는 피눈물이 쏟아지고 있음을 볼 수 있는 것이 영성의 눈입니다.

하느님은 아니 계신데 없이 곳곳에 다 계십니다(천주무량).’ 이를 두고 바오로 사도는 만물 안에 계시고 만물 위에 계시고 만물을 통하여 계신 하느님!‘ 이라 했지요.

삶에 도움이 되는 좋은 일과 선한 능력이 신성으로서 하느님의 존재방식이지요. 예수께서 과부를 측은히 여겨 아들을 살려주셨듯이 하느님은 인간의 고난과 탄원에 공감하시기 때문에 개입해 오십니다. 우리 가운데 일어나는 좋은 일() 아름다움() 진실()은 하느님의 의지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니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온 것이다.’ 고백합니다. 예수님은 지상에 육화되어 계시되는 하느님의 의지입니다. 치유와 기쁨, 헌신과 배려, 용서와 사랑을 보면서 진선미의 하느님을 발견하고 현존을 느껴보십시오. 임마누엘의 하느님께서 내 곁에 현존하십니다. 구원이란 멀리 있지 않습니다.

고대인들에게는 높은 산과 숲과 큰 강과 맑은 샘과 오래된 고목과 바위 앞에서, 인간의 능력을 압도하는 경이로운 것들 안에 신성을 지닌 정령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불교도 그리스도교도 없었지만 자연과 더불어 계시고 돌보시는 신의 현존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들에게는 삶 자체가 영성이었습니다. 그래서 영적 세계와 소통하는 센서를 가졌고 치유의 지혜를 구했고 수명 앞에 순명했습니다.

우리가 진실로 하느님을 믿는다면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고백할 수 있고 그것이 수행이 되면 내 죽음의 소식도 들을 수 있습니다. 진실로 예수님을 따른다면 이웃의 아픔에 공감동고하는 일체를 이룰 것입니다. 存在一體 共同體..... (2017.9.19.) *

나에게는 하늘에 맺혀 있는 것도 풀 수 있는 기적의 능력이 있다. 용서와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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