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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피난의 섬
작성자 : 공원표야고보 조회 : 497           2022-10-02 20:46:31
피난의 섬

우리들의 마을에 대해 생각해 보세.
산골짝에 있는 섬
혼돈의 세상 안에 피난의 섬이네.

시골생활에 대하여 생각해 보세.
파도치는 바다에서 그대가 헤엄쳐 갈 수 있는 섬
바로 구원이 있는 곳이라네.

하느님은 뜻이 있으시어
이 땅을 우리에게 주셨다네.
우리에게 맡기신 선물이기에 나는 오늘도
기도하며 지키고 있네.

하느님은 당신의 자비로
빵과 포도주와 함께
이 마을을 우리에게 맡기셨으니
그 분은 당신이 하실 일을 알고 계셨네.

마을은 평화로운 곳, 그것은
서로의 삶을 내어주는 부부와 같다네.
시골은 사람과 땅이 함께 어우러지는 삶
그 삶은 아름답다네.

하느님의 자비심으로
나무들은 작은 아기처럼 쑥쑥 자라나고
오미자 아로니아는 무성해져 가고
열매를 맺기 시작하네.

마을은 평화로운 곳
저녁 무렵이면 하느님께서
당신이 사랑하시는 이들과 함께.
사막을 지나 푸른 평원을 걸어오시네.
아담과 하와에게 하셨던 것처럼
우리를 돌보시며 함께 산책하시네.

그 분과 함께 지내며 정담을 나눌 수 있음은
우리가 응답한 세례의 삶이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았기 때문이라.

마을은 아이들을 위한 곳
소와 염소들에게 풀 주기를 좋아하고
꼬꼬댁거리는 닭 무리 속에 놀기를 좋아하는
그런 마음을 지닌 아이들의 놀이터라네.

콩밭을 매는 엄마 곁에서
아장거리는 네 살배기 어린 아이처럼
용감하게 살아가는 우리들 농사꾼처럼
‘주님, 어린이의 마을을 주시옵고
그렇게 실행할 수 있는 멋진 용기를 주소서!’

그대는 이 모든 것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이
우리들의 마을임을 아네.
그러나 그것은 온전히 하느님께 달린 것이니
그 분이 비를 내려주시고 햇빛을 주시며
신앙과 신뢰로 농부들을 도우시는 거라네.

농사의 근원은 심오하다네.
해마다 우리는
우리의 손 밖에서 생명이 탄생함을 보니
하느님의 손길 너머로,
그 분이 크신 섭리를 통해 깨닫는 바
‘아버지는 농부이시자 가장이시네!’

하느님은 가지치기에 과감하시니
가지 치는 손길을 친히 인도하시며
그 손으로 씨앗을 뿌리고 김을 매신다네.
생명을 주재하시며 성스럽고 심오한 현상들
이것이 우리 마을의 진성(眞性)이라네.

마을에 삼덕의 은총과 오행의 의지가 없다면
지혜의 나무에는 아무 것도 열리지 않을 것이니
응당 하느님과 동행해야만 하리
우리들 피난의 섬에는 두 삶의 길이 있다네.

캐서린 도티
박기호신부님 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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