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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제11장 죄에 관하여
작성자 : 공원표야고보 조회 : 322           2017-12-01 18:14:49
11장 죄에 관하여

  이번에는 죄에 관하여 살펴보겠다하지만 죄란 무엇인가라는 추상적인 문제가 아니라 당신이 얼마나 자기 자신의 죄를 알고 있는가에 관한 것이다보통 영적으로 진보함에 따라 죄의식은 커진다왜냐하면 죄에 물들어 있는 사람은 죄가 자신의 본성이 되어 버려서 죄가 자신에게 좋은 것이 되기 때문에 자신 안에 있는 죄를 깨닫지 못한다이것에 반해 성성(聖性)의 길을 걷는 사람은 그 본성이 맑아지기 때문에 자신 안에 있는 죄를 매우 고통스럽게 느끼게 된다그래서 자신이 죄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죄인이고반대로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죄인이 아니다.

  죄의식에도 건전한 의식과 불건전한 의식이 있다그 차이를 통회와 후회의 차이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후회란 자신이 이것도 할 수 없었고 저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하며 자신을 책망하는 것이다왜 그렇게 어처구니없는 일을 했을까 하고 과거에 자신이 한 일에 대해 강하게 비난한다그렇게 어리석은 내가 하느님 앞에 나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후회에는 주로 분노와 비탄의 감정이 있다이에 반해 통회란 하느님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죄가 많은 존재인가를 깨닫는 것이다물론 자신의 죄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그 아픔보다도 하느님의 사랑을 더 강하게 의식하는 태도이다자신의 나약함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실감하기 때문이다하느님의 과분한 사랑 앞에 자신이 얼마나 작고 죄가 많은 자인가를 깨닫는 것이다그때 신비스럽게 참회와 감사의 마음이 교차하는 듯한슬픔과 위로가 섞인 독특한 감정이 발생한다그때 흘리는 눈물은 그 사람의 영혼을 깨끗하게 해 준다통회에는 감사하는 마음이 있다이것이 후회와 특별히 다른 점이다.

  후회만 하는 사람의 문제점은 늘 자신이 중심이 된다는 점이다자신의 업적과 일을 자랑하는 사람은 후회만 맛보게 될 것이다왜냐하면 교만과 후회는 동전의 양면이기 때문이다그런 사람은 자신이 성공하면 교만하게 되고 실패하면 자신은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후회하기 때문이다교만에도후회에도 하느님은 계시지 않는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통회하는 마음을 지닐 수 있을까?가장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사랑에 마음을 열고 그 사랑을 더욱더 깊이 깨다는 것이다하느님의 사랑을 생각할 때마다 자신이 자랑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은 하느님의 은총이기 때문이다뜻하지 않은 갑작스런 행운만이 아니라 자신의 재능체력성격인간관계일상생활의 모든 것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다그런데 무슨 자랑할 것이 있겠는가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은총이라는 믿음 속에서 살아간다면어느 때 갑자기 자신의 죄가 많다는 것을 하느님이 깨닫게 해 주실 것이다예를 들어 베드로의 경우는 예수의 말씀으로 많은 고기가 잡힌 것을 보고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루가 5,8). 그는 하느님의 위대한 힘즉 하느님 은총의 굉장함에 압도되었을 때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우리도 마찬가지이다참된 사랑을 만날 때 자신의 추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은 자신의 행동을 주의 깊게 되돌아보는 것이다자신의 행동이 주위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즉 주위 사람의 마음과 선의(善意)에 얼마나 상처를 입혔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특히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 안에 큰 죄가 숨겨져 있는 경우가 자주 있다.이 숨겨진 죄라는 것은 실제로 무서운 것이다자신이 죄 중에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 가장 비참한 것이다옴진리교 신자들은 가장 극단적인 예이다그들은 맹목적인 믿음 때문에 자신들이 큰 죄를 범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다우리도 많든 적든 맹목적인 면을 지니고 살아간다그래서 자주 자신의 행동과 태도를 반성할 필요가 있다특히 주위 사람들의 충고와 비판을 잘 귀 기울여 듣자우리 자신보다도 주위 사람들이 우리 자신의 죄를 잘 알고 있는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이다비록 요점에서 벗어난 이야기라고 생각되어도 거기에는 자신이 배울 만한 진리가 있을 수 있다그것을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겸손함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는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영성 생활의 진보에 있어서도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또 다른 방법은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을 자주 바라보는 것이다일상생활에서 아무리 해도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역겨운 사람이 있다.또한 그 사람의 결점에 대해 화가 나서 참을 수 없다거나 그 사람의 버릇을 아무리해도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하지만 그런 인간관계를 잘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즉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의 성격이 바로 자신 안에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이다이것은 자신의 죄가 그 사람을 통해 분명히 드러나는 것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이 지닌 자신이 싫어하는 점은 자기 죄에 대한 거울과도 같은 것이다다른 사람의 죄는 참으로 쉽게 알아차리는데 반해 자신의 죄는 왜 알아차리지 못할까? “어찌하여 너는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제 눈 속에 들어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태 7,3) 예수님의 이 말씀은 진리이다우리는 자신에 대해 정말 모른다다른 사람의 죄를 책하기 전에 나의 거울인 그 사람을 자주 보고 자신의 죄를 반성하자앞 장에서 기술했듯이 자신의 죄를 솔직하게 인정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죄도 용서할 수 있다.


다시 생각해 볼 내용

(1) 당신은 언제 자신이 죄가 많다고 느꼈는가?

(2) 그 죄를 하느님은 어떻게 보고 느끼실까?

(3) 그 죄에 관하여 당신은 회개하고 싶어 하는가회개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묵상말씀 (루가 5,1-11)

  하루는 많은 사람들이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는 예수를 에워싸고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그때 예수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둔 배 두 척을 보셨다어부들은 배에서 나와 그물을 씻고 있었다그중 하나는 시몬의 배였는데 예수께서는 그 배에 올라 시몬에게 배를 땅에서 조금 떼어 놓게 하신 다음 배에 앉아 군중을 가르치셨다예수께서는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쳐 고기를 잡아라” 하셨다시몬은선생님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못 잡았습니다그러나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니 그물을 치겠습니다” 하고 대답한 뒤 그대로 하였더니 과연 엄청나게 많은 고기가 걸려들어 그물이 찢어질 지경이 되었다.그들은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동료들이 와서 같이 고기를 끌어 올려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 두 배에 가득히 채웠다이것을 본 시몬 베드로는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주님저는 죄인입니다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베드로는 너무나 많은 고기가 잡힌 것을 보고 겁을 집어먹었던 것이다그의 동료들과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똑같이 놀랐는데 그들은 다 시몬의 동업자였다그러나 예수께서 시몬에게 두려워하지 마라너는 이제부터 사람들을 낚을 것이다하고 말씀하시자 그들은 배를 끌어다 호숫가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이상덕
아멘!
12-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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