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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농사는 우러러 받들어야 할 제사
작성자 : 공원표야고보 조회 : 34           2022-08-06 15:26:52
  농사를 우습게 여기는 세상은 제 뿌리를 우습게 여기는 나무와 같습니다. 머잖아 시들어 버리고 말 것입니다.

  "농사야말로 우러러 받을어야 할 제사다."
   (간디)

  간디 선생님은 인도가 낳은 '위대한 영혼'(마하트마)입니다. 1869년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에서 태어나 변호사로 남아프리카에 갔다가 백인들에게 억눌려 살아가는 인도 사람들의 비참한 현실을 보고 인종차별 반대운동에 뛰어들어, 1946년 돌아가실 때까지 인도 독립과 정신개조운동에 몸을 바쳤습니다.

  '비폭력투쟁'으로 인도를 영국 식민지에서 해방시킨 일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간디 선생님은 변호사였지만, 말만 하면서 사신 분은 아니다. 그분은 당신이 먹고 입을 것을 스스로 만들기 위해 몸소 일을 하셨다. 그분이 물레질을 하여 실을 잣는 모습은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간디 선생님은 육체노동, 몸으로 일하기를 아주 중요하게 여기셨다. 그래서 틈나는 대로 몸소 일을 하시며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힌두교 경전을 해설하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순결을 지키고 모든 욕망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사람은 스스로 육체노동을 해야한다.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은 많은 욕심에 시달리지 않는다. 머리는 좀 둔할지 모르나, 나쁜 욕심에 사로잡히느니 차라리 머리가 둔한게 낫다. 유식한 사람이 없어도 세상은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노동을 거부한다면 세상은 곧 끝장이 나고 말것이다. 노동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것이 농사일이다. 농사야말로 우러러 받들어야 할 제사이다."

  "농사는 사람 혼자 지을 수 없다."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농사가 세상을 떠 받들고 있는 큰 바탕이라는 뜻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농사가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이다. 농사란 먹을것을 만들어 내는 일입니다. 논밭에서 곡식과 채소, 과일을 기르고, 소 돼지 닭을 치는게 모두 농사지요. 그렇게 먹을 것을 마련해서 밥과 반찬을 만들어 먹지 않으면 아무도 살 수 없습니다. 운동선수도, 예술가도, 국회의원도, 선생님도.

  사람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먹을거리'를 만드는 일이 바로 농사에요. 그러니까 사람이 하는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농사라고 할 수 있어요. 음악을 듣거나, 미술을 보는 일은 물론 중요하지만 밥을 먹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아니다.

  이토록 중요한 것이 '먹을거리'이고, '농사일'인데 요즘 사람들이 음식물을 함부로 버리고, 농사짓는 이들을 은근히 깔보는 태도를 보이면 가슴이 아픕니다. 배가 고픈게 어떤 것인지를 가르쳐 주면 정신을 좀 차릴까요.

  간디 선생님 말씀대로, 유식한(아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없어도 세상은 돌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농사짓는 사람들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이 머리에 든 것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지만, 뱃 속이 비어 있으면 살 수 없다.

  농사는 사람 혼자 지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늘과 땅이 사람과 함께 짓는게 농사입니다. 하늘에서 햇빛과 비를 받아 먹고, 땅에서 물과 양분을 받아 먹어야 식물이 자랍니다. 거기에 농부의 땀방울이 섞여 날마다 먹는 밥, 빵, 채소, 과일, 고기 같은 것들이 생겨나는 겁니다.

  "농사는 모든 일을 낳는 어머니"

  음식을 함부로 남겨 쓰레기통에 버리면 안됩니다. 밥 한그릇을 먹어도 고마운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먹어야 합니다. 옛날 어른들은 음식을 버리면 하늘이 벌을 내린다고 했어요. 그만큼 먹는 일을 소중히 여겼다. 그 이유는 먹을거리가 요즘처럼 흔하지 않아서도 그렇고, 음식물이 본디 소중한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간디 선생님은 농사일을 매우 공경했다.(높이 받들었다) 그래서 "농사야말로 우러러 받들어야 할 제사"라고 했다. "제사"는 사람이 가진 것 가운데 가장 소중하고 깨끗한 것을 하느님께 바치는 행위를 말한다. 그러니까 농사야말로 사람들이 하느님께 바칠 수 있는 가장 소중하고 깨끗한 일이라는 뜻이 되겠습니다.(유투버, 건물주)

  사람은 저마다 무슨 일을 하고 살아갑니다. 학자, 기술자, 운동선수, 예술가. 저마다 값지고 유익한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로 하여금 그 모든 일을 할 수 있게끔 해 주는 일, 그것이 바로 농사이다. 농사가 있어서 예술도 있고, 스포츠도 있고, 정치도 있고, 사업도 있는 것이다. 농사는 사람들이 하는 모든 일을 낳는 어머니이다.

  나는 비록 농사를 짓지 않더라도, 우리 집은 비록 농사짓는 집이 아니더라도, 농사를 우러러 받들고, 농부를 존경하는 그런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

  농사를 우습게 여기는 세상은 자기 뿌리를 우습게 여기는 나무와 같습니다. 머지않아 시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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